
사진은 지난 5월 1일 대전 관세청에서 열린 미대본 제1차 월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새정부 신임 관세청장으로 이명구 현 관세청 차장이 임명됐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등을 거쳐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차관급 인선 브리핑에서 이 청장에 대해 "서울세관장, 부산세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신임 관세청장은 관세청 외환조사과장과 기획재정담당관·통관지원국장 등 본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대구본부세관장, 서울본부세관장, 부산본부세관장 등을 역임한 뒤 관세청 차장을 맡았다.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관세행정 전문가로 오랜 국제기구 근무로 국제업무 전문성이 높은 데다 합리적인 일 처리로 직원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청장은 지난 3월부터 미국 관세정책에 선제대응하고 국내 산업보호를 위한 꾸려진 특별대응본부 ‘미대본’의 본부장을 맡아 미국발 관세전쟁을 진두지휘해 왔다.
‘미대본’은 산하 3개 조직(기업지원단, 위험점검단, 무역안보특별조사단)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미국 관세정책 및 타국 보복조치에 대한 이해와 대응역량을 높이고, ▲부당한 과세 조치 등을 당할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며, ▲국산 둔갑 우회수출 등 무역안보 침해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펼쳐 왔다.
관세청 출신이 차장을 거쳐 청장으로 임명된 것은 2019년 노석환 전 청장 이후 6년 만이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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