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기 국회의원은 7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에 선출직 최고위원직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새누리당 정용기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이 8월 9일 전당대회에 선출직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17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대로 가다가는 새누리당이 자칫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정통보수세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에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새누리당은 누란의 위기에 놓여있다. 국민들은 우리 사회가 현재의 헌법체계와 맞지않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정신 담은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계파갈등이었음에도 반성과 사죄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진정한 변화의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총선 결과도 소위 87년 헌법체계로는 더 이상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이제 선택의 문제다. 이원집정부제, 내각책임제, 4년 중임제 등 개헌과 관련된 연구는 이미 다 이뤄졌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하는 차기 지도부가 의견을 모아 개헌안을 대통령께 건의하고, 대통령이 국회에 부의하는 방식으로 당이 개헌의 주도권을 쥐고 이뤄내야 한다”고 피력헸다.
또 “내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앞으로 새누리당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 개헌의 궁극적 방향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국인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아니”라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최고위원직 출마를 선언한 이장우 의원과의 충청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숙고에 숙고를 거듭했다. 충청권 선배 의원들과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이 자리에서 단일화 이야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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