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윤병세 외교장관은 제네바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에 참석해 28일(현지시간) 자이드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만나 북한인권 문제 등 주요 현안과 우리 정부와 인권최고대표 사무소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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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장관이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에 참석해 자이드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만났다. |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윤 장관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 내용을 설명하고 이러한 행위는 북한 정권의 잔학성과 반인륜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북한이 가입하고 있는 국제 인권 규범의 위반일 뿐 아니라 법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임을 지적했다.
윤 장관은 북한 지도층에 의한 인권침해 종식을 위해서는 인권 침해자에 대한 책임규명 확보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서울 북한인권 사무소 등 유엔 인권메커니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자이드 인권최고대표는 북한의 심각한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와 책임규명을 위한 유엔 인권메커니즘 등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우리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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