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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제공. |
[로컬세계 최종욱 기자]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던 로켓 발사기에 장착되는 특수정밀 선회링, 함정용 탐색 레이더 증폭 조립체, 다목적 전술차량에 장착되는 냉각수 순환펌프 케이스가 지난 2~3년 여의 노력 끝에 국내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지난 25일 연 군수조달분과위원회에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무기 체계의 부품 3종을 국방 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방 규격화란 개발품에 대한 도면, 기술자료, 시험평가 방법 등을 문서화하는 것으로 개발품과 동일한 성능과 형상을 가진 장비 등이 안정적으로 조달될 수 있도록 하고 원가산정과 품질보증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특수정밀 선회링(원진엠엔티)은 유도탄 발사대의 회전과 무게를 지지하는 부품이다. 해외업체의 수출통제 품목으로 우리 군의 긴급 소요가 생기면 조달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국산화 개발로 국내 기업에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개발품의 가격이 수입품에 비해 약 22% 저렴해 향후 5년간 6억원의 예산절감과 22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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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용 탐색 레이더의 단위 증폭 조립체(유텔)는 광대역 주파수 성능 구현이 용이한 구조를 적용해 미군의 군사규격을 충족하면서 기존 수입품에 비해 성능도 향상됐다. 가격도 수입품에 비해 20% 이상 낮아 향후 2년간 5.4억원의 예산절감과 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 또 함정 분야 주요 기술 확보로 유사 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국산화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냉각수 순환펌프 케이스(창원기술정공)도 개발시험 및 운용시험 결과 수입품과 동등한 성능이 입증됐으며 개발품의 가격은 수입품과 유사하다.
김동춘 방위사업청 표준기획과장은 “수입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국산화 개발을 장려해 우리 군의 안정적인 전력운영을 지원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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