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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우정읍 전원주택 단지 조성지에서 25톤 화물차가 폐기물을 쏟아내고 있다. |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한적한 시골마을이 폐기물 매립으로 시끄럽다. 시공사가 전원주택을 짓는다며 토목공사를 진행하면서 대량의 폐기물을 묻다 들통이 났기 때문이다.
문제가 불거진 곳은 화성시 우정읍 멱우리 산 93번지가 현장. 이곳 주민들은 지난 19일부터 갑자기 중장비가 들어와 산을 깎는 과정에서 경사가 심한 곳으로 흙을 밀어내린 뒤 약 10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25톤 덤프트럭 100여차 분량의 폐기물을 묻는 것을 확인하고 화성시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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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에서 채취한 시료. |
이 때문에 화성시 환경사업소 공무원을 비롯한 공사관계자, 마을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22일 구덩이를 파헤친 뒤 시료를 채취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한 화성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특정폐기물 여부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외에도 비산먼지 방진막 미 설치, 세륜세차 시설 미 설치 등 불법으로 보이는 내용들이 많아 일단 공사를 중지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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