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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청사 전경. 로컬세계 자료사진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 기장군은 정관읍에 소재한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NC메디(주)의 의료폐기물 신규 소각장 사업계획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NC메디는 지난 8일 허가청인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정관읍 예림리 일원 부지에 정관읍 용수리에 운영 중인 기존 소각장의 5배 규모의 신규 소각장을 설치·운영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업체 측은 향후 소각장 설치 허가 시 기존의 소각장을 폐쇄하고 신규 소각장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NC메디는 지난해 기존 사업장에 대해서 소각시설 용량 증가(5배)를 위한 변경 허가신청서를 제출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와 소각시설에 대한 보완 조치를 요구받은 상황이기도 하다.
기장군은 지난 22일 정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NC메디가 제출한 필요 이상 5배 규모의 용량 증설과 함께 소각장 이전 사업계획서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것은 현재까지도 의료폐기물 소각에 따른 악취로 고통 받고 있는 정관주민의 입장에서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해당 시설은 1일 처분능력이 10톤 이상인 지정폐기물 소각시설로서 ‘도시·군관리계획 입안권’은 기장군에 있는 만큼 향후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이번 사업계획서의 적합 여부에 대한 통보에 따라 군은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997년 정관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으로 정관신도시에 10만여명의 인구가 정주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난 2005년 NC메디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허가함으로써, 현재까지 의료폐기물 소각 관련 악취민원이 1000건 넘게 제기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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