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1만원→8000원 ▲중형차 1만5000원→1만2000원
평일 대비 1일 통행량이 많은 휴일을 대상으로 할인 시행
저금리 자금재조달 공유이익(870억원) 활용한 재정부담 완화
부산·경남 양 시·도, 지역교류 확대, 지역경제 및 지역관광 활성화 위해
향후 '고속도로 승격' 추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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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전경. 출처 강서구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부산과 경남 양 시·도는 부산·경남 간 지역교류 확대, 지역경제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내년 1월 1일부터 거가대교 통행료를 소형차(승용차)와 중형차에 한해 각각 20%를 할인,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거가대교의 통행료는 경차 5000원, 소형차(승용차) 1만원, 중형차 1만5000원, 대형차 2만원, 특대형차 2만5000원이다.
경차는 개통 당시부터 소형기준 50%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 화물운송 사업자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형차는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특대형 차량은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각각 5000원씩 할인하고 있다.
이번 거가대교 통행료 할인은 그간 통행료 할인혜택을 받지 못한 소형차(승용차)와 중형차에 대해 20%(대형차와 동일) 할인율을 적용, 소형차는 1만원에서 8000원으로, 중형차는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할인되는데 의미가 있다.
다만 할인율 적용은 평일(1일 통행량/1만9000대) 대비 통행량이 많은 휴일(토, 일, 공휴일/1일 3만대)에만 적용한다.
부산·경남 양 시·도의 재정부담을 고려 평일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양 시도는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중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통행료 할인에 따른 재정부담은 지난해 12월 거가대교 저금리 자금 재조달을 통해 확보한 공유이익 약 870억원을 활용해 보완할 예정이며, 통행량 증가 시 재정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장기적으로 거가대교 통행료를 고속도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거가대교 고속국도 승격 추진을 위해 경남도와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0년 12월 13일 개통된 총연장 8.2㎞에 달하는 거가대교는 3.5㎞ 사장교 2개와 3.7㎞의 국내최초 해저 침매터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전 부산~거제 간 거리가 140㎞에서 60㎞로 단축돼 주행시간이 2시간 10분대에서 60분대로 대폭 단축됐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3월 15일부터는 부산시 관내 유료도로를 연속하여 통행하는 차량에 대하여 요금소마다 200원씩 할인하는 ‘유료도로 연속통행할인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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