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철원 백마고지 탐방 ‘통일열차’ 운행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장흥군이 ‘통일 시작의 땅, 정남진 장흥’을 주제로 ‘2025 통일주간 행사’를 운영하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군은 20일부터 24일까지 군청과 지역 곳곳에서 통일 관련 전시, 교육,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통일주간은 남북 교류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군민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생활 속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 군청 1층 로비와 복도에서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과 각 지역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이 열려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20일 정남진 시네마에서 열린 ‘통일 영화 상영회’에는 6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자리를 메웠다. 상영 후 관객들은 “북한 영화가 이렇게 따뜻할 줄 몰랐다”, “다른 체제 속에서도 인간의 감정은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21일 안양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한반도 모양의 조명을 만드는 ‘한반도 조명 클래스’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내가 만든 조명처럼 한반도의 평화가 빛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통일의 상징적 의미를 체험했다.
이어서 22일 장흥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초등학생 20여 명이 참여하는 청소년 통일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통일놀이와 체험형 활동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3일 관산읍 삼산방조제에서는 약 350명의 군민이 참여하는 ‘통일염원 걷기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통일 깃발을 들고 방조제 길을 걸으며 평화와 상생의 의미를 함께 나눈다.
통일주간의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철원 백마고지와 노동당사 등을 탐방하는 ‘통일열차’가 운행되며, 탑승자들은 분단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예정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통일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현실”이라며 “군민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통일주간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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