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도 무료 접종…위탁의료기관 23곳서 시행
감염 취약 신생아 보호 위한 ‘가족 면역’ 구축
관악구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홍보 포스터.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은 가정 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모의 예방접종을 통해 아기를 보호하는 ‘가족 면역’ 전략이 지역 보건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 관악구는 치명적인 감염병으로부터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자의 기침 등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가족 간 전염률이 높다.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는 임산부 예방접종을 통해 형성된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되도록 하고, 부모 동시 접종으로 가정 내 감염 고리를 차단해 신생아 사망률을 낮춘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관악구에 주민등록을 둔 임신 27주 이상 36주 이하 임산부 또는 출산 후 2개월 이내 산모와 배우자다. 배우자는 주민등록상 관악구민이 아니어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임산부는 매 임신 시 1회, 배우자는 최근 10년 이내 백일해 접종력이 없는 경우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접종 희망자는 관악구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임산부는 건강보험 임신·출산비 진료비 지급 신청서 또는 임신 확인 진단서를, 배우자는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 거소사실증명서가 필요하며, 임산부와 배우자 모두 외국인일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 대상자에게는 접종 안내 문자가 발송되며, 접종은 2월 23일부터 관내 위탁의료기관 23곳에서 가능하다. 방문 전에는 지정 의료기관에 백신 보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구는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위탁의료기관과 협력해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백일해 예방접종은 산모와 신생아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임산부와 배우자가 함께 접종에 참여해 아이의 건강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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