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아덴만 여명작전 신화를 되새기며 자긍심 고취 및 해양작전태세 확립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14년 전 우리 국군의 첫 해외 구출작전으로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와 선원 21명을 안전하게 구출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드높인 아덴만 영웅들이 다시 모였다.
해군작전사령부는 21일 부산작전기지에서 황선우(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아덴만 여명작전 14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청해부대 6진 장병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과 함께 작전 성공 신화를 되새기며 굳건한 해양작전태세 확립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임무를 수행한 청해부대 6진 장병과 작전 지원요원,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도 선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한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 부산지역 초등학생 및 중학생, 해군작전사령부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그날의 승리를 기념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당시 작전이 개시된 시간인 오전 10시 46분(한국시간)에 맞춰 사령관과 아덴만 여명작전 참가 장병이 입장하며 시작되었으며,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보고, 기념사, 회고사,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념행사를 주관한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은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해군작전사령부 해상작전과장으로서 지휘통제실에서 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완벽한 작전 성공에 기여한 바 있다.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아덴만 여명작전의 성공은 최고도의 훈련으로 갖춰진 만반의 전비태세는 물론 작전 현장에 있는 전우들과 해군 작전사가 하나의 팀워크로 만들어낸 역사적인 성과”라고 하며,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실질적인 해양작전태세 완비를 통해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만일 적이 도발한다면 완벽한 작전으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행사 종료 후 아덴만 여명작전에 참가했던 청해부대 6진 장병들이 작전사에 근무하고 있는 장병, 부산지역 초등학생 및 중학생과 당시 작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가 마련되었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작전사 장병 및 학생들은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긴박했던 작전 상황과 생생한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1진의 첫 파병 이래 강감찬함(DDH-Ⅱ, 4,400톤급)이 현재 44진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우리 선박을 포함해 43,000여 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호송 및 안전항해를 지원했다.
또한 청해부대는 2012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작전, 2015년 예멘 우리 국민 철수 지원 작전 등 국민을 위한 해군으로서 임무를 완수했으며, 연합 대해적잔전 참가 등을 통해 국제평화 유지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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