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장성군이 읍면 균형 발전과 농촌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협약’ 체결과 장성호 관광지 현대화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지역 발전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농촌협약’은 농촌공간전략계획에 따른 생활권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제도다. 장성군은 2029년까지 국비 299억 원을 포함한 총 428억 원을 투입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문화·복지·체육 등 분야별 생활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장성읍·삼계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삼서·황룡·서삼·북이면) 등으로, 읍면 간 불균형 해소와 주민 생활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한다.

관광 활성화 사업도 주목된다. 장성군은 노후한 장성호 관광지를 사계절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장성 원더랜드’ 조성에 나선다. 2026~2029년 총 300억 원을 투입해 예술공원, 복합문화공간, 어린이·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관광 특화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과 주민 생활 편의 향상을 위한 사업도 활발하다. 삼계면 ‘스마트농업 육성지구’(391억 원)는 첨단농업 중심의 청년 창업과 일자리 확대를 지원하며, 장성읍 ‘대창지구 도시재생사업’(270억 원)은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편의 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 숙원을 해결한다.

북이면 ‘귀농귀촌 체류형 지원센터’ 건립과 남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 준공은 귀농귀촌 인구 유입과 영농 편의성을 높이는 핵심 거점이 된다.

이와 함께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추진, 산림복지와 체험·숙박 시설을 마련해 관광 활성화를 다각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추진해온 균형 발전 정책이 대규모 사업 선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11개 읍면 어느 곳도 소외되지 않는 ‘동행’과 ‘성장’을 통해 장성 발전의 퍼즐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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