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10월 기준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액(누적, 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1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K-푸드 플러스(K-푸드+)’는 농식품(신선·가공식품)에 농산업 품목(동물용의약품, 농약, 비료, 종자 등)을 더한 개념이다.
농식품 수출은 85억 9천만 달러(5.0%↑)로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으며, 지역별로는 중동(GCC, 20.4%↑), 유럽연합·영국(14.8%↑), 북미(13.9%↑) 순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7~10월 기간 동안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대신(0.6%↑) 중동(23.5%↑)과 중화권(7.7%↑)이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라면, 조제품 기타(건강기능식품), 커피조제품, 김치, 포도, 아이스크림 등이 수출 호조를 보였다.
라면은 전 세계 매운 볶음면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K-콘텐츠 마케팅과 유통망 확대로 중국(54.4%↑), CIS(43.8%↑), 일본(24.0%↑), 미국(21.3%↑) 순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조제품 기타’로 분류되는 건강기능식품군은 이너뷰티·웰빙 트렌드 확산으로 중국(17.7%↑), 미국(19.4%↑), EU(48.5%↑)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커피조제품은 스틱형·RTD(Ready to Drink) 등 제품 다양화와 프리미엄 원두, 저당 제품의 인기로 유럽(63.1%↑)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김치는 일본, 캐나다, 대만 등에서 건강식품으로의 인식이 확산되며 6.4% 증가했다.
포도는 대만 수출용 사전등록제(ID) 정착으로 대만향 수출이 192.1% 급증했고, 아이스크림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저지방·식물성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며 22.1% 늘었다.
농산업 분야도 26억 4천만 달러(7.8%↑)로 호조를 이어갔다. 동물용의약품(24.9%↑), 농약(16.0%↑), 비료(10.5%↑), 종자(9.9%↑) 등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유럽 내 중국산 대체 수요 증가로 라이신(영양제) 수출이 급증했고, 농약은 베트남·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완제품 수요가 확대됐다.
비료는 러시아·중국의 수출 제한 여파로 국제가격이 상승하면서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수출이 크게 늘었다.
또한 종자는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고추 종자가 미국·중국·베트남을 중심으로 34% 이상 증가했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품목별로 주력 시장은 다르지만,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수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정부는 연말까지 정책자금 지원과 물류·통관 애로 해소,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케이푸드 플러스 14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 lmh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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