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상공회의소는 17일 오전 7시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대한민국 대표 철학자이자 104세 최고령인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를 초청,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주제로 제264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 부산상공회의소는 17일 오전 7시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대한민국 대표 철학자이자 104세 최고령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주제로 제264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과 강병중·송규정·신정택 전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지역 경제계 원로들과 주요 기업인, 기관장 및 포럼회원 등 240여명이 참석,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시인 윤동주와 한 반에서 수학하였을 뿐만 아니라,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연을 직접 듣기도 한 대한민국 근대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날 강연은 ▲자기완성은 어떻게 가능한 가 ▲삶과 일의 관계 ▲휴머니즘과 애국적 사회참여 문제 등 우리 인생 전반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다.
 

김 명예교수는 강연을 통해 “내가 100살 이상 살아보니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젊게 사는 것이고, 인간답게 사는 노력”이라며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무한 감동을 안겼다.
 

김 명예교수는 특히 “80대, 90대에도 도전하고 여러 세대와 소통하며, 기업인답게 늘 신기술과 경영혁신에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역설해 청중으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양재생 부산상회 회장은 특강이 종료된 뒤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령 철학자인 김형석 교수님의 지혜와 큰 가르침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큰 영광이고 행운이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노인이 되는 것은 육체적 나이가 아니라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며 “부산지역의 기업인들도 청년의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도전에 과감하게 나서서 긍정의 부산경제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매달 부산경제포럼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는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는“오늘 김 교수님의 강의에서 ‘인생은 60대초부터 70대말까지 20년 정도가 계란의 노른자와 같은 황금기’라는 말씀에 제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는 꿈을 꿀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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