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3~16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2025 일본 K-푸드 페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오사카 엑스포’의 ‘한국의 날’ 주간과 연계해 마련됐으며, 도쿄에서는 수출상담 중심의 B2B 행사를, 오사카에서는 소비자 체험 중심의 B2C 행사를 각각 진행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도쿄에서는 13~14일까지 소비자 품평회와 수출상담회가 순차적으로 열렸다. 특히 13일 열린 소비자 품평회에서는 현지 품평단을 대상으로 간편 한식 제품인 나물 컵 비빔밥과 즉석 김치전, 그리고 일본에서 보기 드문 쑥과 흑미를 활용한 스낵류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14일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도쿄 및 인근 지역 바이어 240여 개사, 480여 명이 참석해 열띤 상담이 이어졌다. 현지 트렌드에 맞춘 K-푸드 수출기업 39개 사가 참가해 총 404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과자류와 냉동 만두류 등 14건, 총 400만 달러 규모의 구매 MOU가 체결됐다.
오사카에서는 13~16일까지‘오감(五感)으로 맛보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소비자 체험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에서는 참외, 김치, 홍삼 등 수출 주력 품목을 전시하고, 야채비빔밥과 홍초 등 K-푸드 대표 제품 시식 행사도 진행됐다.
특히 김밥 만들기 체험은 현지인과 외국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행사장에는 연일 관람객이 몰렸다.

전기찬 농식품부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K-푸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김치와 홍삼 같은 주력 품목 외에도 참외와 기능성 식품 등 신규 유망 품목을 발굴해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4월 기준 농림축산식품의 대(對)일본 수출액은 4억 5,416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 조제품 기타(3,150만 달러, 전년 대비 5.6% 증가) ▲ 과자류(2,674만 달러, 14.1% 증가) ▲ 라면(2,533만 달러, 10.7% 증가)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K-푸드의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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