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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제 시장 과 윤미근 의원 © 로컬세계 |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경기도 의왕시 윤미근 의원과 시민운동가 표모씨가 진실게임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윤 의원의 개인정보(전·출입신고) 및 아들의 개인 신상까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법기관의 수사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8일 표씨는 “윤미근 의원을 명예훼손 등으로 의왕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의왕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표씨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진보신당으로 출마해 낙선을 했으며 6·4 지방선거 때는 김성제 시장의 선거를 도와 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표씨의 고소로 지난 선거 때 위장전입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윤미근 의원이 또다시 정치적 공세에 몰리고 있지만 한편으론 반전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지역 정가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의왕시 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윤 의원의 전입신고 및 의왕시 도시공사에서 코치활동을 했던 아들의 개인 신상까지 언론에 공개되자 도시공사 관계자 또한 감사까지 받게 됐으며 직원들도 힘들어하고 있다”며 “윤 의원과 표씨와의 이해관계도 없는 공사의 처지가 난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초선인 윤미근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표씨로부터 문자가 오는 등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조만간 입장 정리를 하겠다고 밝혀 정가에 또 다른 변수가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윤 의원은 초선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음식물 자원화 현대화 시설 및 여성단체협의회 임원들의 주민등록 등ㆍ초본 무단 발급 등을 지적해 집행부를 진땀을 흘리게 하면서 김성제 시장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자칫 감정싸움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윤미근 의원의 퇴진에 앞장서 왔던 표씨는 6ㆍ4 지방선거 당시 김 시장의 캠프에서 본부장 및 운동원으로 활동을 하는 등 김 시장과 표씨와의 정치적 관계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어 의왕시 정가에 소리 없는 총성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김 시장은 자신의 저서 김성제의 '희망은 깨어있다' 20여 권을 종교단체 지도자들에게 우편물을 이용 무료로 배포해 공직선거법 제113조 (후보자 등의 기부행위제한) 혐의로 지난 4일 검찰에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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