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오영균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논평을 내고 대전지역에 비밀리 반입·은폐된 방사성폐기물과 관련한 모든 것을 시민 앞에 공개하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대전시당은 논평에서 “1987년부터 2013년도까지 원자력발전소로부터 총21회에 걸쳐 한국원자력연구원(대전,유성)에 반입된 방사성폐기물과 관련해 큰 우려와 함께 시민의 안전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과 방사성폐기물과 관련한 모든 내용 공개를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유성구에 따르면 대전에 반입된 타지역 방사성폐기물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폐 핵연료봉 총1,699봉 3.3톤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총 2만9728드럼이 보관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손상된 핵연료(309개)가 반입돼 유성구에 위치한 원자력연구원 주변 시민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전은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나 다름없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성폐기물이 연구와 재활용의 목적으로 들어온다고 하나 대전이 방폐장으로 전락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라며 “30여 년간 고위험 방사성폐기물이 대전으로 반입되었음에도 원자력안전관리에 대한 책임 있는 정부입장과 방사성폐기물 반입과 관련한 사실을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것은 대전 시민 전체의 안전과 생명에 관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