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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골드에 참가하는 4900톤급 상륙함 천왕봉함.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평화 수호를 위해 뇌리속에서 ‘설날’을 지웠다.
해군·해병대가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해외 전투력 투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16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코브라골드훈련은 1982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 및 태국군사령부 공동 주관으로 다국적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연합훈련으로 우리나라는 2010년 최초로 정식 참가해 미국, 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국과 훈련을 실시해 왔다.
해군‧해병대 장병 440여명과 4900톤급 상륙함(LST-Ⅱ) 천왕봉함, 상륙돌격장갑(KAAV) 8대 및 전차(K-1) 4대 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해군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진해군항을 출항해 태국으로 향했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7개국의 함정 5척, 상륙장갑차 24대, 항공기 35대, 병력 7900여명이 참가하며 영국‧호주‧중국 등 16개국이 참관국으로 동참한다.
훈련전대는 2월 6일 태국 싸타힙항에 도착해 다국적군의 분쟁종식 및 안정화 과정 숙달을 위한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 연습(CPX : Command Post Exercise), 인도적 민사활동(HCA : Humanitarian Civil Assistance), 야외기동훈련(FTX : Field Training Exercise) 등 3개 분야의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야외기동훈련 중 비전투원후송훈련은 첫 참가하는 훈련종목으로 6.25전쟁 때 있었던 흥남철수작전과 같이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대규모 난민이 발생할 경우 이를 안전하게 후송하는 훈련이다.
비전투원후송훈련에 참가하는 4900톤급 신형 상륙함 천왕봉함은 우리 해군함정 중 독도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1척당 완전무장한 상륙군 100명을 이송할 수 있는 고속상륙주정 3척을 탑재하고 있으며 헬기 2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상륙작전뿐만 아니라 재해재난 구조 등 인도적 민사활동(HCA)의 플랫폼(Platform)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이다.
최봉재 훈련전대장은 “코브라골드 훈련은 6.25전쟁 시 유엔군이 수행했던 임무를 숙달하는 인도적 연합훈련”이라며 “해군과 해병대는 한 팀을 이뤄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고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과 국익을 지킬 수 있도록 해외 전투력 투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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