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최도형 기자] 지금까지 각 군·구가 체결해온 금연 보조제 단가와 관련해 인천시가 처음으로 금연 보조제에 대한 단가를 일괄 계약, 예산 감축에 성공했다.
인천시는 정부가 올들어 추진한 금연 정책과 관련해 금연 보조제의 공급에 있어 단가가 상승할 것을 대비해 금연니코틴보조제 및 행동요법 등의 물품을 시에서 일괄 단가계약을 시도했다.
이번 노력으로 시는 전년대비 7000만 원 상당의 약품비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정부의 금연종합대책 발표 이후 금연클리닉 이용자가 올 4월 현재 전년대비 1.8배 증가한 것을 통해 금연보조제 의약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 관련 예산을 절감하고자 이번 단가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시·도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추진된 이번 단가계약 체결에서 니코레트인비치 등 17개 품목의 금연니코틴보조제는 계약심사액 4억8000만 원의 97.470%인 4억6700여 만 원을 제시한 의약품도매상 ㈜동진팜이 낙찰됐다.
또한, 금연마우스피스 등 금연행동요법 9개 품목은 계약심사액 1억 원의 78.547%인 7900여 만 원을 제시한 홍보·판촉업체인 제물포기념사가 낙찰됐다.
시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계약심사건수 대폭 감소 및 계약부서의 입찰공고 등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가 크게 감소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금연니코틴보조제는 정부가 지원한 금연상담 매뉴얼에 의해 금연전문상담사를 통해 흡연자에게 지원되는 약품이다.
보조제는 제조사마다 상품명은 다르나 성분은 동일하고 일부 품목으로 제한돼 있는 상황이지만 군·구별 개별 계약으로 인해 동일한 제품에도 10개 군·구가 각각 상이한 금액으로 구입하는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지적돼 왔다.
이번 일괄 계약으로 인해 전년과 비교해서 동일한 품목과 수량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7천만 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 것.
또한, 올 연말까지 동일한 품목에 대해서는 동일 단가를 적용받게 됨에 따라 수시로 추가 구매가 가능해 원활한 물품수급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제3자를 위한 단계계약을 추진함으로써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예산을 절감해 시의 재정 건전화에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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