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이웃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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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돌고래 캠페인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고독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HWPL 글로벌04지부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 고독사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인 부산에서 고독사 방지를 위한 일명 ‘돌고래’ 캠페인이 펼쳐졌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글로벌04지부는 지난 12일 동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돌고래캠페인추진위원회와 ‘돌고래 캠페인’ 확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계 및 종교계 인사, 시민단체 대표, 부산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돌고래 캠페인은 점점 증가하는 고립과 외로움으로 인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사회적 운동으로 돌고래는 ‘돌아보자 고독사 없는 내일을 위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고독사 위험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이들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돌고래 캠페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개인의 인식을 개선해 사회구성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에 실시한 돌고래 캠페인 설명회에 이어 열린 것으로 지난 설명회 이후 활동 결과를 알리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이날 축사를 한 김영근 제32대 성균관장은 “급속한 가족 해체로 인한 예절문화 결핍이 고독사 발생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라며 “돌고래 캠페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작은 변화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펼쳐진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별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우리 사회 특유의 소통, 나눔 문화가 많이 약해진 것이 고독사의 원인인 것 같다”, “돌고래 캠페인이 NGO나 시민단체, 나아가 국가적으로 지원이 돼야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 등 현실을 반영한 고독사에 대한 많은 원인과 해결책을 내놨다.
HWPL 글로벌04지부 윤원자 교류협력부장은 “우리의 작은 활동 하나하나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살기 좋은, 살고 싶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작은 힘이 된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자신 주변의 1인 가구에 전화를 해 ‘만날 약속’을 잡는 것으로 이벤트에 성공한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제공했다.
한편 돌고래 캠페인은 부산시민들에게 돌고래 캠페인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으로 오는 12월 3번째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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