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연구원, 강원연구원 협업 통해 강원형 재난에 대한 연구능력 강화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양숙희 강원특별자치도의원(국힘.춘천)이 4일 ‘제33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강원재난안전연구센터 설립을 강력 촉구하였다. 양 의원은 ‘기후재앙은 먼 미래가 아닌 이미 현실이다’를 주제로 발언했다.
양 의원은 “지난 100년간 세계 평균기온이 0.75℃ 상승한 데 반해 국내 평균기온은 1.8℃ 상승하여 2배를 기록했다”며 “한국은행이 개발한 ‘기후위험지수(CRI)’에 의하면 강원 기후위험지수는 2.59로 전국 1.73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보다 우리나라, 우리나라 기후변화 중에서도 강원도의 기후변화가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5년 동안 강원도 기후변화에 대한 데이터 마이닝 분석에 의하면, 태풍 71건, 호우 41건, 가뭄 32건, 폭염 30건으로 극한기후로 인한 재난재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후재앙’으로 다가온 현실 속에서 기존의 재난방재시스템을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강원형 방재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광역시도에서는 이미 ‘재난안전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강원도도 기후변화연구원, 강원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시급히 ‘강원재난안전연구센터’를 설립하여 강원형 재난에 대한 연구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강원형 재난방재 정책의 적극적 추진과 정책의 내실을 확보하기 위해 재난 관련 자치법규의 정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이 최초로 개발한 ‘기후위험지수(CRI, Climate Risk Index)’는 기후 변화 추이를 종합적으로 포착하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상고온, 이상저온, 강수량, 가뭄, 해수면 높이의 변화 추세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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