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가 미래 성장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남원시는 10일 KTX 남원역 광장에서 ‘KTX 남원역세권 투자선도지구 발전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남원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역세권 개발의 방향성과 비전을 시민과 공유하고, 지역사회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원역세권은 지난 8월 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시는 이를 계기로 드론·스마트농업·바이오 산업 중심의 융복합 산업 허브를 구축하고, 복합환승센터와 정주·문화·상업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컴팩트 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투자협약기업, 남원시의회, 유관기관, 기업인,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남원역세권 개발이 지역 산업 구조 전환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끌 핵심 사업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남원시는 남원역 일대를 중심으로 ▲미래전략산업플라자(FIP, 드론 R&D·실증·비즈니스 쇼케이스) ▲지역특화산업플라자(RIP, 스마트농업·바이오 R&D 플랫폼) ▲어울림 문화거리(체류형 관광 및 상권 활성화 공간) ▲복합환승센터(달빛철도·전라선 연계 남부권 교통거점)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생활·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도시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6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32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드론·스마트농업·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이 이루어지면, 지역산업 구조가 고도화되고 청년 정착 기반 강화와 원도심 상생 등 도시 전반의 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는 2025년 기본계획 수립과 행정절차를 시작으로, 2026년 지구지정 및 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27~2028년에는 SPC 설립 및 부지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2028~2029년에는 핵심 산업시설(FIP·RIP 등)을 건립한다. 2030년 이후에는 시설 운영과 재투자를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역세권 개발은 도시의 구조를 바꾸고 산업과 문화, 사람과 기회가 모이는 새로운 남원을 만들어가는 시작”이라며 “오늘 선포한 ‘남원의 미래, 역세권에서 시작되다’라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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