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졸업생에 학력인정서, 졸업장과 표창장 전달
▲ 제8회 횡성소망이룸학교 졸업생과 교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3일 강원 횡성군 횡성문화원에서 ‘2024년 제8회 횡성소망이룸학교 졸업식’이 열렸다. 횡성소망이룸학교(교장 김명기)는 횡성군이 운영하는 성인문해학교다.
김명기 횡성군수, 신경호 강원교육감, 김영숙 횡성군의장, 횡성교육지원청 김경녀 교육장, 졸업생과 가족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감, 군수, 군의장 등 참석 내빈들이 졸업생들에게 학력인정서, 졸업장, 표창장 등을 전달했다.
▲축사하는 김명기 교장(군수) |
김명기 교장(군수)는 축사를 통해 “횡성소망이룸학교는 횡성의 정책 중 가장 잘한 것 중 하나”라며 “입학 초기 학생들에게서 배우지 못했다는 한과 살아오면서 받았던 설움이 느껴졌었다. 2~3년 지난 후에는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감 있게 변한 모습을 본다”고 했다. 이어 “교육의 큰 기쁨을 누리고 살 수 있도록 군에서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축사하는 신경호 교육감 |
신경호 교육감은 “졸업식이 있기 까지 도와주신 가족과 선생님들께 감사한다”며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로 길고 어려운 과정을 함께 달려온 여러분들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글을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세상 속으로 다가온 여러분들을 응원한다”고 했다. 신 교육감은 “배움이 의미 있는 삶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학력인증서와 졸업장으로 꿈을 키우고 미래에 도전하기 바란다”고 축사 했다.
▲축사하는 김영숙 횡성군의회 의장 |
김영숙 의장은 “소망이룸학교의 학생과 교사는 형제자매처럼 느껴진다”며 “여러분들은 사회적 경험과 삶을 지혜를 쌓은 후 배움을 시작했다. 그 어떤 졸업식 보다 빛나는 졸업생들”이라고 치하했다.
▲신경호 교육감이 학력인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
김종남(여.78)씨는 중학 과정 6년 개근상을 받았다. 김씨는 횡성 출신으로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사례, 김씨는 “아버지가 구장을 지내셨는데 빚보증을 섰다가 재산을 다 날렸다. 가정적인 어려움으로 우울증까지 앓았으나 글을 배우면서 이겨냈다”고 했다.
횡성소망이룸학교 학생들의 평균 연령은 76세, 88세 김진순(여)씨가 최고령이다. 2017년 1회졸업생 4명, 올해 초등과정 6명, 중학 과정 8명 등으로 8년 동안 15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횡성군인재육성장학회에서 졸업생 14명 전원에게 20만원씩의 만학도장학금을 전달했다. 졸업생과 교사들은 115만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해 횡성군인재육성장학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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