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협력으로 공간 확보 문제 해결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가 다율초·중학교 앞 통학로 개선을 위한 차선 확장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운정3지구 해오름마을에 위치한 다율초·중학교 앞 진입도로는 편도 1차로로 협소해 등하교 시간대 통학차량들의 불법 중앙선 침범과 불법 주정차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해 말 김경일 시장과 해오름마을 주민들이 함께한 이동 시장실에서도 1순위 현안으로 다뤄졌으며, 반년 만에 시가 내놓은 해결 방안이 바로 이번 차선 확장공사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해당 지역은 이미 차도와 인도, 학교용지 등 택지조성이 완료돼 도로 확장을 위한 공간 확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파주교육지원청에 도움을 요청했고, 학생들의 안전 확보라는 대의에 공감한 두 기관이 적극 협력하면서 해결책이 도출됐다.
각 기관은 지장물 이설, 학교용지 사용 허가, 본 포장 공사 등 공사 추진을 위한 여러 절차에 대해 합리적으로 역할을 분담했고, 지체 없이 약속을 이행하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 5월부터 지정물 이설 등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이어졌으며, 6월 둘째주부터 본 공사가 시작됐다. 장마기간이 임박한 시기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오는 7월 중에는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공간 확보 문제 등 장애요소가 많았지만, 학생들의 통학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유관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공사 중 보행자 통행 불편 등 어려움이 있겠지만,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길 조성을 위해 주민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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