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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이 오는 17일 제17회 부산불꽃축제 행사 때 사용하게 될 혼잡안전차량. 부산경찰청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맹화찬 기자]부산경찰청은 오는 17일 개최되는 ‘제17회 부산불꽃축제’ 행사 때 국내 최초로 '혼잡 안전 관리차량'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0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경찰은 광안리해수욕장 및 해운대 마린시티 등 불꽃축제 행사장 주변 안전관리를 위해 경찰관기동대 15개 중대 및 경찰관 530여명을 동원한다.
경찰인력을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인파혼잡 및 교통소통 관리, 각종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 등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15일 청장 주재로 종합대책회의를 실시한 후 광안리해수욕장 행사장 주변, 지하철 역사 등 안전취약요소를 점검했다.
점검단은 또 다중 운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대비 관람객 분산, 교통통제 및 혼잡 해소 방안을 살폈다.
경찰은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전국 최초로 개발된 '혼잡 안전 관리 차량'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차량은 경찰관 2명이 직접 차량 위에 설치된 단상에 올라가서 인파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조한 차량이다.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으로 안내 문구를 송출한다.
경찰관이 차량 위에서 주변을 내려다보며 혼잡도를 실시간 확인해 마이크 방송을 통해 진행방향이나 혼잡도 등을 안내·경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개념이다.
2013년 일본 도쿄 시부야 경찰관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안내방송을 하면서 화제를 모아 ‘DJ 폴리스’라는 별칭이 생겼고, 이와 유사한 방식의 차량이 국내 최초로 이번 행사에 도입된 것이다.
아울러 경찰관이 약 70cm 높이의 간이 사다리에 올라가 메가폰을 들고 안내방송을 하는 형태로 일명 ‘키다리 경찰관’도 7개소에 배치해서 안전 예방활동을 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다중운집 행사에서 차량 등의 높은 위치에서 전파력이 강한 스피커를 이용해 군중의 이동을 확인하며 안내 할 수 있기 때문에 인파 관리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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