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 나눔·물놀이 등 가족 체험도 풍성
사용 후 반납하는 ‘양심 양산’ 비치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되새기는 전국 규모 행사가 전남 장성에서 열린다.
23일 장성군에 따르면 오는 8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장성읍 영천리에 위치한 장성무궁화공원에서 ‘무궁화 장성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이 주관하고 장성군이 주최하며 전라남도와 장성교육지원청이 함께후원한다.
무궁화 장성대축제는 산림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전국 단위 무궁화 기념행사로, 장성군은 지난해 무궁화 기반시설 조성 수준과 지자체장의 관심도, 시민 참여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원시, 춘천시, 완주군과 함께 개최지로 선정됐다.
행사장인 장성무궁화공원은 2021년 장성군과 두산그룹이 함께 조성한 무궁화 특화 공간으로, 9500㎡ 부지에 46개 품종, 1만2000여 주의 무궁화가 식재돼 있어 국내 주요 무궁화 품종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공원은 2022년 산림청으로부터 ‘나라꽃 무궁화 명소 최우수상’을, 2024년에는 ‘전라남도 친환경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축제 첫날인 7일 오전 10시에는 ‘전라남도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가 열려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우수한 무궁화 분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무궁화 소품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선착순 300명에게는 무궁화 묘목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준비돼있다.
행사장 한편에는 워터 슬라이드와 물총 싸움장을 마련해 아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시원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무궁화 장성대축제는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나라꽃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많은 국민이 방문해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장성의 정취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중 특이한 점은 사용 후 제자리에 갖다 놓는 ‘양심 양산’ 비치 계획이다.
누구나 무료로 가져다 사용하고 도로 제자리에 갖다 놓는 ‘양심 양산’ 비치는 관람객과 시민 모두의 양심을 측정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이벤트로 과연 ! 그 귀추가 주목된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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