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16일 구의회 본회의장에 출석해 중교로 조형물의 예산낭비 지적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박용갑 구청장은 16일 구의회 본회의장에 출석해 전날 최경식 부의장이 시정질문을 통해 중교로 조형물에 약 10억6800만원의 들어간 것은 예산낭비 사례가 아니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박 구청장은 “설치 조형물은 지역주민과 방문객에게 문화적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다양한 의미와 기능을 갖고 있는 공공시설물”이라며 “정량적평가, 교수 등 전문가를 통한 정성적평가, 그리고 입찰가격 평가를 통해서 공정하게 선정해 설치했지만 해당 시설에 대한 투자대비 효과가 미흡하고 예산낭비라는 질책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어느 하나 소홀하게 평가받을 수는 없고 예술품에 대한 가격 또한 작가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점을 고려하면 그 가격은 보는 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경식 부의장이 지난 15일 본회의장에서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또한 “경찰청의 교통심의위원회를 거치기 전에 보행자 전용도로로 조성하기 위한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자 했지만 이 또한 차량통행 억제에 대한 많은 반대의견으로 이행이 되지 않은 것은 지금도 매우 아쉬운점으로 남아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근대건축물 리모델링 공사 혜택을 받은 건물주의 임의 변경건에 대해서는 협약에 위반되게 외관을 수리한 곳은 원상복구토록 지도하겠다고 밝혔으며 다만 사유재산을 규제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16일 대전 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구의원 및 주민들이 박용갑 구청장의 답변을 듣고 있다. 오영균 기자. |
그러면서 “소유권 변경 시 보존의무나 제재규정을 만들 수는 없으나 앞으로 건축주와 세입자에게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내해 현재 거리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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