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재 영남알프스. 한상길 기자. |
해발 900m 고개인 재를 중심으로 하여 내리막과 오르막의 경사와 길이가 거의 비슷한데 이 능선을 따라 끝없는 억새의 물결이 뒤덮고 있다.
사람들은 이 드넓은 평원에 오면 가을 향기에 취한 듯, 아니면 동심이 발동해서인지 이리저리 억새의 품으로 파고들기도 하고, 마치 숨바꼭질하듯 그 속으로 퐁당 몸을 담근다.
그러는 사이에 가을은 어느덧 깊어만 간다.
|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