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관련 일부 악의적 소문에 손님 발길 뚝…회식당들 어려움 호소
식당 주인들 “지난해 코로나 극심할 때도 한적 없던 할인…그만큼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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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노량진수산시장에 코로나 감염 확진자가 첫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불법 노점상 등에서 허위 제보로 인해 애꿎은 식당들이 된서리를 맞자 이례적인 20% 할인 행사를 내걸고 고객들에게 시장 이용을 호소하고 나섰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최근 확진자 발생한 직후 방역당국의 조치를 성실히 따르는 등 철저한 후속조치를 취했으나 구시장 이전 문제로 아직까지 대립 중인 불법 노점상 쪽에서 은폐 의혹 등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면서 고객들의 방문이 급감한 상황이다.
수산물을 포장해 구매하는 수요는 어느 정도 이어지는 반면 2층과 5층에 위치한 회식당 이용고객이 대거 이탈하면서 해당 점포들은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노량진수산시장 내 25개 회식당 전체 업소는 전례 없는 할인행사를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회식당에서 이용한 금액 20%를 깎아주기로 했다.
회식당 고객을 대상으로 이용금액을 할인하는 행사로 회식당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매운탕, 상차림비, 조리비, 주류 등 일체)에 적용된다. 단, 회식당에 한해 진행되며, 소매업소 등 적용 제외다.
시장을 관리하는 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확인 후 즉시 ▲확진자 확인 영업장 폐쇄 ▲접촉 상인 격리 ▲코로나 자가검사 실시 ▲시장 전체 방역 등 발 빠른 조치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해 이후 추가 확진자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 상태다.
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는 전체 종사자 2934명을 대상으로 4월 30일부터 5월 7일,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총 2차례에 걸쳐 코로나 PCR 검사를 진행 했고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
이 같은 조치와 함께 시장 전역 특별 방역을 매일 실시하고 엘리베이터ㆍ에스컬레이터 등 주요 이동로에 적외선 온도계 설치 및 손소독제를 비치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했다.
시장종사자에 대한 안내문 배포 및 안내방송(1일 10회 이상)등을 통해 예방수칙 등을 대대적으로 계도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을 통해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서는 중이다.
시장관계자는 “시장 내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정해진 매뉴얼대로 움직인 결과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며 “고객들께서는 안심하고 시장을 방문하시길 바라며, 더불어 이번 할인행사를 통해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노량진수산시장을 경험하고, 수산 업계에는 활력을 불어 넣는 넣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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