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전의 전경. 한상길 기자. |
[로컬세계 한상길 기자]적막감이 감도는 종묘의 정전과 영녕전에서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고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영령들이 흡족함을 느껴 미소 지으며 함께 즐거워하셨기를 바래본다.
 |
▲정전의 신위실. |
 |
▲정전의 신위실 회랑 |
종묘는 국보 제227호로 지정되어 조선 역대 국왕과 그 비(妃)의 신위(神位)를 모신 곳이며, 정전은 태묘(太廟)라 부르기도 하는 종묘의 중심 건물로 영녕전과 구분된다.
 |
▲영녕전 전경. |
 |
▲영녕전 외부 모습. |
 |
▲영녕전 지붕 장식. |
이승의 역사 속에서 못다한 회한이나 영욕은 마침표를 찍고 유명을 달리하면 별이 된다고 하니 하늘 저 멀리 암흑의 우주 속에 자리한 별이 되어 깜빡거림을 모르스식 부호화해 우리에게 이승의 비밀을 이야기해주고 있음은 아닌지 상상해본다.
오늘도 전각 신위실의 문은 굳게 닫혀있어 고요한 적막감만이 찾아들고 있고, 경내 스피커에서는 종묘제례악만이 간헐적으로 기와 담장을 끼고 실이 풀리듯 은은히 흐른다. 영면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방문객의 발걸음도 조심스럽다.
 |
▲정전을 배경으로 한 물내림 장식. |
 |
▲재궁의 대문에서의 내부 모습. |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