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 웃는 벚꽃의 모습에 봄기운이 가슴속 깊숙이 파고든다./안양천=한상길 기자 |
[로컬세계 한상길 기자]4월에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을 좀 더 가까이서 즐기기 위한 벚꽃 축제 장소는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 많은 이들이 이토록 벚꽃을 사랑하는 이유는 순백의 깔끔한 맛을 풍기는 모습으로 찰나의 봄을 장식하기 때문은 아닐까.
또한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의 모습은 눈부셔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깐의 행복을 선사하는 기쁨도 있다.
▲안양천 벚나무길의 제방에 벚꽃과 더불어 초록의 빛이 감돌기 시작한다. 그동안 숨어있던 봄기운이 살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
벚꽃은 개화 후 1주일이 지나면 절정을 이룬다. 또 같은 지역이라도 나무의 품종, 수령, 상태 등 주변환경에 따라 개화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도심에서 이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안양천이다. 안양천에서 흐드러진 벚꽃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철산대교를 중심으로 한 안양천 벚나무길과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의 충훈2교를 중심으로 한 벚나무길 일대이다.
▲안양천 벚나무길에 만개한 벚꽃을 즐기려 상춘객이 넘쳐나고 있다. |
특히 석수동 충훈2교 일대에서는 ‘안양충훈 벚꽃축제’가 7일부터 15일까지 열려 사생대회, 거리공연, 불꽃쇼, 걷기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가 열리는 안양 석수동 일대의 벚나무길과 상춘객들의 모습. |
봄이 한 점 망설임도 없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다. 가는 봄 매정하다 탓하지 말고 이제라도 벚꽃 속에서 같이 어울려 순백의 순수함을 마음속에서 되찾고 봄의 향연에 어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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