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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화학전을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한가롭던 시내 외곽의 버스터미널과 부산 도심의 지하철역에 미상의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된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와 군‧경 폭발물 처리반, 탐지견이 투입되고 헌병 특임대와 화생방 신속 대응팀이 긴급 출동한다.
부산과 울산 일대의 주요 항구와 해변에는 총기를 휴대한 군인과 경찰·예비군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일부 도로에서는 군경합동 검문·검색이 실시된다. 실전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민·관·군, 예비군 등 7만 4천여명이 참가하는 2015년 화랑훈련의 모습이다.
후방지역에 대한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의 국가 안보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2015년 화랑훈련이 4월 6일부터 10일까지 부산·울산·양산 전 지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국가중요시설, 도시 기반시설, 기차역, 터미널, 항만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주요 시설에 대한 테러 및 재난 대비, 대량 전상자 처리 등 다양한 위기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훈련기간에는 향방예비군 동원령이 발령되고 지역일대 주요 도심과 해안·야산·국가중요시설 등지에 실제 대항군을 운용해 테러, 적 공중 및 해상침투 등 실전같은 훈련이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훈련기간 일부 지역에서의 검문소 운용, 공포탄 사용, 병력과 차량‧헬기이동 등 실제 훈련이 진행되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랑훈련은 통합방위본부 주관 하에 광역 시·도 단위 5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되는 후방지역 종합훈련으로 유사시 통합방위작전 수행 및 지원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2년 주기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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