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이 온 동산을 연분홍으로 물들이며 봄을 맞은 여심을 유혹한다. 한상길 기자. |
[로컬세계 한상길 기자]진달래를 두견화라고도 부른다. 이는 두견새가 밤새워 피를 토하면서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진달래가 피어내는 연한 분홍색의 꽃은 예로부터 두견주를 담그거나 화전을 만들어 먹던 고향의 냄새가 느껴진다.
또한 이 꽃잎의 연약함은 밤새의 비바람에도 낙화하기 쉬운 가냘픔이 있어 애달픔도 있다. 그래서인지 봄기운에 한껏 들뜬 아낙의 연분홍 여심과 닮아있음을 느낀다.
이를 완연히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부천시 춘의동 원미산 진달래 동산이다.
이곳에서는 원미산진달래축제가 원미산의 진달래꽃을 소재로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 기간에는 시립합창단 축하공연, 퓨전 마당놀이,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과 각종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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