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자산관리를 하려면 개인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효율적이다”
채남술 ㈜신일기업 전무이사는 평균 금리가 낮은 현재 다양한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투자에도 단계가 있어 자신이 보유한 자본금에 따라 투자처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채 이사는 “현재 소액자본으로는 연금과 적립식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고 자본금이 5000만원 이하면 주식투자를, 5억원 이상이면 상가 등 임대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일기업에 입사한 뒤 30년 이상 ‘한우물’을 파 성공한 샐러리맨이다. 자신이 맡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 것이 오늘날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고 말한다.
채 이사는 신일기업에 근무하면서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공인중개사, 경영컨설턴트, 경영지도사, 자산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경영뿐 아니라 노무·재무관리도 맡고 있다.
그가 재무관리차 맡고 있는 신일빌딩의 공실율은 단 2%에 불과하다. 명동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지만 1952년 건립된 빌딩으로서는 놀라운 수치다. 채 이사의 세심한 손길이 이를 가능케 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1층 홀 자동피아노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선율, 주변 빌딩보다 미리 도입한 비데, 공기정화시스템 등이 입주 업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오래된 건물 특유의 넓은 전용면적을 홍보한 면도 공실율을 낮추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
채 이사는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직장인들에게 “수십년간 노무관리를 하다 보니 사람을 뽑을 때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게 된다”며 “신입사원이 회사라는 새로운 조직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 스팩 등 보다 인간 됨됨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안일 기자 raanil@segye.com
- 기사입력 2012.06.15 (금) 11:01, 최종수정 2012.06.15 (금)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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