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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
[로컬세계] 2010년은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손으로 직접 자치단체장을 뽑은 지 16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지방은 중앙과 협력과 조정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이 땅에 민주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자 노력해 왔다.
우리 몸이 건강하려면 머리에서 팔, 다리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한다. 머리에서 생각한 바를 수족이 제 기능을 다해야 몸이 제대로 움직인다. 나라를 운영하는 이치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중앙 정부가 머리라면 기초자치단체는 팔과 다리이자 국민과 국가를 이어주는 가교다. 지방이 마비되면 중앙의 국정운영도 차질을 빚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지방이 살아야 국가가 살고 국민이 행복해진다.
전국 230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은 이 진리를 알기에 민선 1기부터 4기에 이르기까지 지방의 목소리가 중앙정부에 널리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기존의 불합리한 제도와 정책, 법령 등에 지방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면서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물론 민선자치를 해오면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도 있었다.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도 안다. 우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것이다.
이제는 자치역량이 많이 향상되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초자치단체는 지금까지의 자치역량을 디딤돌로 삼아 지방정부 스스로 자치주체로서의 책임을 인식하고,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부단한 자정노력을 할 것을 다짐한다.
오주환 기자 hiskorea@segye.com
- 기사입력 2010.03.02 (화) 11:43, 최종수정 2010.04.23 (금)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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