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260cm 세로 150cm
세계문화유산 관광객 불편

- [로컬세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연무대에 설치된 초라한 안내도가 관광객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수원화성 연무대 매표소를 지나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것이 안내도다. 관광객들은 안내도를 보고 관람코스를 정하고 발길을 옮긴다.
그러나 연무대 종합안내도의 크기는 가로 260cm, 세로 150cm로 낮에도 가까이 다가서야만 볼 수 있다. 더욱이 야간에는 조명시설이 없어 관광객들이 핸드폰 액정이나 라이터 불빛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수원시내 종합안내도는 연무대를 포함해 13곳에 설치돼 있다. 연무대를 제외하고는 가로·세로가 4~5m 크기로 야간 조명시설도 설치돼 있다. 타 지역의 경우 남한산성 안내도는 가로 4m, 세로 3m며, 경주 불국사는 가로 8m, 세로 6m다.
수원화성 안내도는 수원화성사업소에서 위탁을 받아 수원화성운영재단이 관리하고 있다.
운영재단 관계자는 “연무대 안내도의 크기는 우리 측에서 위탁 받을 때 당시의 크기로 지난해 12월 안내도가 탈색돼 지도만 교체했다”며 “야간 조명시설의 경우 민원이 들어오지 않아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수원 = 조경자 기자 jokj58@segye.com
- 기사입력 2010.10.18 (월) 11:11, 최종수정 2010.10.19 (화)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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