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산업특구’ 연내지정 본격 추진
3460억원 생산유발·고용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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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화순군이 동아시아 최고의 백신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백신산업특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백신을 산업화하는 지역의 탄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3일 화순군청에서 ‘백신산업특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개최하고 관내 백신·생물의약품 산업의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백신산업특구는 화순군 화순읍·능주면 일원 106만7316㎡ 면적에 바이오클러스터 지구와 메티컬클러스터 지구로 구분돼 조성되며, 총사업비 3430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약 2423억원이 투입되는 바이오클러스터는 생물의약산업단지로 만들어지는데, 이에 따라 생물의약연구센터 건립을 비롯해 생물의약품 완제라인 구축, 백신제형 및 전달시스템 구축, 녹십자 백신공장 건립, 프라운호퍼IME 한국연구소 유치 등이 추진된다.
또한 메티컬클러스터는 약 100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전남지역 암센터 건립과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 운영, 의생명과학융합센터 건립 등이 포함돼 있다.
(재)산업경제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번 특구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약 2521억원, 부가가치파급효과 938억여원 등 총 3460억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측된다. 이와 함께 약 1235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둬 444억여원의 소득유발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이번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지방의회 의견 청취과정을 거쳐 지식경제부에 특구지정 신청을 완료, 늦어도 올해 안에 승인을 받는다는 목표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의약산업은 인력·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수도권이나 충청권에 국한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군차원에서 백신특구 지정을 위한 기반을 닦아왔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지방에서도 고부가가치전략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컬광주 = 고선아 기자 gosun@segye.com
- 기사입력 2010.05.10 (월) 20:05, 최종수정 2010.05.10 (월)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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