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신임 시립미술관장으로 지역 원로작가 황영성(70·조선대 명예교수) 씨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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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성 광주시립미술관장 내정자는 40년간 고향에 담긴 생명의 귀중함과 가족의 사랑을 소재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개척했으며, 조선대 미술대학장과 부총장을 역임해 조직관리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국제적인 명성과 네트워킹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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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갤러리 현대에서 1970년대 초기작부터 2010년 신작까지 40년간의 화업 전반을 한 자리에 모은 개인전을 개최했고, 수상 경력으로는 황조근정훈장(2006), 금호예술상(1993), 몬테카를로 국제회화제특별상(199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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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내정자는 광주비엔날레 개최도시라는 강점을 토대로 국내외에서 지역작가들의 활로를 터주고 북경 등 세계 여러 도시의 미술관과 협약을 체결해 시립미술관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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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지역 미술계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황 신임 관장 영입을 추진해 왔다”며 “문화수도 광주의 미술을 세계로 내보내고 세계의 미술을 광주로 끌어들여 상호 동등한 위치에서 교류하고 소통하는 메신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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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광주 = 고선아 기자 gosun@segye.com
- 기사입력 2011.03.09 (수)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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