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월급 모아 전액 기부, 이달까지 2억원 기부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5일 장준용 동래구청장이 3억원의 기부금을 약정, 부산의 10번째 초고액 기부자클럽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가입식에는 장준용 동래구청장과 부산사랑의열매 이수태 회장, 부산아너클럽 정성우 회장, 부산W아너 변희자 회장과 가입을 축하하기 위한 장준용 구청장의 지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원 이상 또는 1년에 2000만원씩 5년간 기부를 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초고액 기부자클럽은 3억원 이상의 누적 기부를 약속하며 가입하는 것으로 3억원 이상 ‘하이클래스 아너’, 5억원 이상 ‘노블레스 아너’, 10억원 이상 ‘프레스티지 아너’로 구분해 운영하는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이다.
2023년 7월 1억원을 완납하며 부산 325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장 구청장은 2025년 1월 1억원을 추가로 기부하고, 총 3억원의 기부를 약속하며 부산의 10번째 초고액 기부자클럽 회원이 됐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전국 최초다.
한편, 장 구청장은 지난 2023년 7월 취임 후 가족과 논의를 통해 월급을 모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구청장의 월급 실수령액은 720만원 정도가 되며, 그 돈을 모두 모아 연간 1억원을 기부하고 있다.
장 구청장은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온 게 아니라 마지막 봉사를 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으며, 실제 20년 이상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발달장애인인 동생의 영향으로 장애인을 돕는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특히 부산장애인부모회 후원 이사, 참사랑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사 등을 맡으며 관련 기관에서 20년 이상 활동했고,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공동작업장 건립, 장애인 장학금 등을 지원해오며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장 표창, 자랑스러운 부산장애인상을 수상했다.
장 구청장은 “작년 말 새롭게 입주한 동래구 신청사에서 가입식을 진행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 가지의 나눔을 행하면 백 가지의 행복이 돌아온다고 믿으며 앞으로도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이수태 부산사랑의열매 회장은 “장준용 구청장님은 재임기간 중 받는 급여 모두를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고 들었다”며 “공직자의 귀감이 되는 애민정신을 몸소 실천하시는 모습은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인과 고위공직자의 표상이 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문의는 부산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사무국(☎051-790-147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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