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경기도가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2025 DMZ OPEN 국제음악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DMZ(비무장지대) 종합예술축제 ‘2025 DMZ OPEN 페스티벌’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음악제는 ‘내일을 위한 교향곡(Symphony for Tomorrow)’을 슬로건으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한경arte필하모닉,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개막 공연은 26일 경기필하모닉이 장식한다. 김선욱이 피아니스트와 지휘자로 나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하며, 첼리스트 한재민이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협연한다.

27일에는 KBS교향악단이 번스타인 ‘캔디드 서곡’, 존 애덤스 색소폰 협주곡, 코플런드 교향곡 3번 4악장을 연주한다. 지휘는 젬마 뉴가 맡으며, 피아니스트 선율이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들려준다.

28일 한경arte필하모닉은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등 대중 친화적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지중배가 지휘하고 송현민 편집장이 해설을 맡는다.

폐막 공연인 30일에는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가 윤한결 지휘로 무대에 오르며,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이어 브람스 교향곡 1번이 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본공연에 앞서 9월 19~21일에는 파주 캠프그리브스,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등 DMZ 인근에서 무료 사전공연이 열린다. 알리에 콰르텟, 레포르 콰르텟, 필하모닉 스트링 퀸텟 베를린 등이 참여해 슈베르트, 드보르자크, 브리튼, 스메타나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공연 티켓은 고양아람누리 누리집과 NOL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개막·일반공연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폐막 공연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학생, 4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병배 경기도 평화협력과장은 “DMZ가 지닌 평화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담은 국제음악제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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