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력 100% 자급…지역공헌형 에너지 순환 모델 추진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경기도가 부안천 일원에서 추진 중인 ‘폐천부지를 활용한 RE100 공원조성 사업’이 9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지난 17일 양평 부안천 현장에서 현장 자문회의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자문회의에는 경기도와 양평군, 하천 분야 전문가, 지역 주민 대표 등 6명이 참석해 환경 및 기술 적용 방안, 주민 의견 수렴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RE100 공원조성 사업’은 하천 폐천부지를 활용해 도민이 일상 속에서 재생에너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든 공공공원 조성사업이다. 공원 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사용 전력의 100%를 자급하고, 남는 전력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거나 지역 사회에 공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파주시 설마천, 안성시 금석천, 양평군 부안천, 가평군 상동천 등 4곳을 에너지 자립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오는 7월부터는 각 조성 현장에서 자문회의를 연이어 개최해 실효성 높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평 부안천 사업은 과거 농지 등으로 점용됐던 폐천부지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풋살장 등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하는 내용으로, 2023년 11월 착공해 현재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다.
이번 자문회의에서는 △사업 대상지의 환경적‧기술적 적정성 △재생에너지 설비의 위치 및 활용 방안 △주민 의견의 수용성과 반영 절차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이용원 도 하천과장은 “자문회의를 통해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주민 만족도를 모두 고려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제시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9월까지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양평 부안천 외에도 파주 설마천, 안성시 금석천, 가평군 상동천 등에서도 자문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는 경기북부대개조의 일환으로 ‘저탄소 수변공원화 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자연과 사람 중심의 하천 정비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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