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기 위한 나눔의 여정을 시작했다. 구는 지난 21일 구청 광장에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 및 모금함 설치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관악구가 후원하는 민관협력 나눔 사업으로, 19억 원 모금을 목표로 11월 14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약 3개월간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사랑의 온도탑은 1,900만 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상승하며, 최종 100도 달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설치식은 관악구·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악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 나눔네트워크 협약(MOU)식으로 진행됐다. 지역 특성에 맞는 모금·배분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악형 나눔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행사에는 관악구청 직원이 총 6,900만 원 성금을 기부하며 첫 온도를 올렸고, 20여 년간 꾸준히 기부해온 지역 주민과 어린이집 공동체, 지역 기업 등 다양한 기부자들의 온정이 이어졌다. 행사 참여자들은 사랑의 열매 저금통에 모은 동전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나눔 정신을 보여주었다. 구는 직능단체장 등 34명을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해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쓴다.
박준희 구청장은 “올해도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기업, 단체 모두가 참여해 관악구의 사랑의 온도를 높여 달라”며, “행복을 더하는 기부로 내일이 따뜻한 복지공동체 관악을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기업·단체는 관악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성금은 관악구 접수 계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로 입금 후, 복지정책과 또는 동 주민센터에 현금기탁서를 제출하면 된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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