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보조·돌봄·AI 투자까지…체감형 민생 예산 집중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확보된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울산시가 민생과 산업 현장의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춘 추경을 꺼내 들었다.
울산시는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989억원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고유가에 따른 산업·서민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의 하방 압력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시 총예산은 기존 5조7895억원에서 5조9884억원으로 증가한다. 재원은 보통교부세 814억원과 내부유보금 등을 활용했다. 일반회계는 2002억원 늘고, 특별회계는 13억원 줄었다.
특히 용도 제한이 없는 보통교부세 비중이 커지면서, 시가 자체 판단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이 확대된 점이 이번 추경의 핵심으로 꼽힌다.
유가 대응 예산도 눈에 띈다. 화물운수업계 유가보조금은 기존보다 확대된 150억원이 반영됐고, 어업용 유류비 지원 역시 시비를 늘려 정부 지원 축소분을 보완했다.
분야별로는 교통 부문에 대중교통비 환급(K-패스) 50억원과 어르신 교통카드 제작 1억1000만원이 편성됐다. 인공지능 분야에는 산업형 AI 연구와 수중 데이터센터 실증사업이 포함됐다.
돌봄 분야에서는 일상·긴급 돌봄 지원 확대와 사회복지시설 인력 지원이 반영됐고, 장애인 지원과 폭염 대응 사업도 담겼다. 이 밖에 재선충 방제와 체육시설 안전 개선 등 생활 안전 관련 예산도 포함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확보된 재원을 적극 활용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며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도시 울산은 유가 변동에 민감한 구조다. 늘어난 재정 자율성이 실제 현장 부담 완화로 이어질지, 집행의 속도와 선택이 시험대에 올랐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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