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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사 전경. 로컬세계 자료사진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부산시는 21일 오후 영상회의실에서 시와 부산경찰청, ㈜트렉스타 3자가 'NFC 안심 신발'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FC 태그가 내장된 신발은 '10cm 이내 거리에서 무선데이터를 주고 받는 통신기술'을 접목한 신발이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담을 수 있고 별도 전력이 필요 없어 반영구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치매노인이 외출할 때 반드시 착용하는 ‘신발’에 가족 연락처 등의 정보를 담아, 거리를 배회하는 치매노인을 발견할 때 이 ‘신발’이 보호자 인계를 위한 매개체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일선 현장의 의견이 계기가 됐다.
실제로 경찰관 등이 길에서 배회하고 있는 치매노인을 발견할 때 대부분 보호자 연락처를 확인할 수 없었고,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등록도 치매노인의 20.1%만 등록해 그간 신속한 보호자 인계에 애로가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부산 향토기업인 트렉스타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NFC 안심 신발'을 개발·보급하고 부산시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NFC 안심 신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를 지원한다.
부산경찰청은 배회 치매노인을 발견했을 때 경찰관 교육, 사례공유 등을 통해 신속한 보호자 인계에 'NFC 안심 신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시는 트렉스타와 협력해 2025년까지 연간 300명 정도의 배회 경험이 있거나 배회 위험이 있는 치매노인을 발굴해 우선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NFC 안심 신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보급될 'NFC 안심 신발'이 실종 예방을 위한 더욱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이바지하고, 치매노인 실종에 대한 가족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부산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치매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치매환자 수는 6만6492명으로 추정된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을 포함 지난해 총 1762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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