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수영팔도시장(수영구)과 복이있는 덕포시장(사상구)에서 '전통시장 판매촉진 지원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가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마련한 것으로,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대상 시장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에 미식과 글로벌 콘텐츠를 접목한 고객 참여형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MZ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유도하고, 체류형 소비를 통해 실질적인 매출 회복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수영팔도시장에서는 ‘미식 페스타’가 열린다. 미쉐린 셰프 등과 함께 ‘팔도미식 원팬(One-Pan) 마켓’을 운영하며, 시장 내 신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키트를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다.
‘팔도미식 야장(夜場)’에서는 대패 삼겹살 등 인기 식재료를 직접 조리하며 △생맥주 시음,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참여는 사전예약제로, 예약은 이벤터스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복이있는 덕포시장에서는 동남아 감성을 더한 글로벌 야시장이 열린다. 다문화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살려, 쌀국수·반미 등 아시안 음식과 함께 동남아 전통의상 포토 이벤트, 아시아 생활용품 마켓, 레게·재즈펑키 공연 등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운영시간은 수영팔도시장이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덕포시장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이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시장 상인은 “요즘은 전통시장도 변하지 않으면 손님을 붙잡기 어렵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손님들이 많이 찾아 활기를 띠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감형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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