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는 고령자와 저시력자 등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위해 오는 8월부터 ‘큰 글씨 지방세 고지서’를 전면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고지서는 과세 대상, 납부 금액, 납기일 등 핵심 정보가 작은 글씨로 표기돼 노년층과 시력이 좋지 않은 시민들이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8월 발송 예정인 주민세 고지서부터 주요 항목을 기존보다 2~3배 키워 중앙에 배치해 가독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개선으로 납세자의 체감도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세와 등록면허세 등 다른 지방세 고지서도 순차적으로 큰 글씨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번 정책은 단순 편의 제공을 넘어, 정보취약계층의 권익을 보장하는 ‘포용적 세정 실현’ 차원에서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고지서는 납세자와 행정의 첫 접점인 만큼 작은 변화라도 시민을 배려한 따뜻한 행정서비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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