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드론 배송이 시민 생활과 지역 상권에 실제 변화를 만들어 내며, 안양시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안양시는 드론통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 운영하며, 올해 처음 추진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시민이 ‘휘파람’ 앱으로 주문하면 드론이 지정된 거점에서 배달점으로 식음료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거점은 안양예술공원, 호계체육관, 병목안 등 3곳이며, 9곳의 배달점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안양예술공원 거점에서는 화·목요일에 불성사, 삼막사, 망해암, 삼막사계곡, 삼막애견공원까지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병목안 거점은 수·금요일, 호계체육관 거점은 토·일요일에 운영된다. 공원과 산림 속 사찰을 중심으로 배달점을 지정해 시민 접근성과 물류 효율을 모두 고려했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11월 14일까지) 동안 배송비를 무료로 제공하며, 거점 인근 카페와 편의점 상품을 우선 배송한다.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배송 품목과 참여 상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드론 배송에는 ㈜가이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5kg급(Q-02)과 40kg급(H-40) 기체를 투입한다. 공원에서는 가벼운 기체(Q-02)를 사용하고, 산속 사찰과 무거운 물품 배송에는 H-40 기체를 운용한다. 비행 중 돌발 상황 발생 시 국토교통부 승인 드론 안전관리시스템(SMS)에 따라 대응한다.
관제는 시청 본관 8층 드론통합상황실에서 이루어지며, 가디언엑스(Guardian X) 관제시스템과 국토교통부 K-DRIMS를 연계해 실시간 비행 로그를 분석하고 모니터링한다.
현장 테스트에 참여한 한 시민은 “공원에서 커피를 주문했는데, 드론이 직접 와서 전달해 주니 신기하고 편리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또 다른 시민은 “산속 사찰까지 물품이 배송되는 것을 보니, 드론 서비스가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드론 배송 서비스는 시민들이 공원과 산림에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물류 체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 드론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드론통합상황실을 기반으로 다양한 행정 서비스에도 드론 기술을 접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국비 4억8000만원을 포함해 총 8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드론 배송을 통한 시민 편익과 지역 경제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지 시민과 관계자들이 직접 지켜보고 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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