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는 전국적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정주 여건 개선과 산업기반 전환을 병행하며 지역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5년 6월 말 기준 태백시 주민등록 인구는 3만 7,556명으로, 출생아 수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자연 감소는 지속되고 있으나, 전출입에 따른 인구 순감소 폭은 점차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전국적 현상인 저출산과 고령화 속에서도, 태백시는 전입 인센티브와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주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유입 유도 정책을 추진하며 인구이동 순감소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다.
시는 인구 유입의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산업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백 URL 조성, 청정메탄올 생산기지 구축, 고터실 산업단지, 산림목재클러스터 조성 등 신산업 기반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들 대체 산업이 본격화되는 2027년부터는 전입 인구의 뚜렷한 증가가 기대된다.
한편, 고령가구와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도 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철암동과 구문소동 등 과거 광산업 중심지에서는 산업 쇠퇴와 함께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실정이다.
2025년 6월 기준 태백시 고령인구는 전체의 31.9%(11,967명)로,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이는 과거 광산업 붐 당시 유입된 근로자들이 고령층이 되어 지역에 정착한 데 따른 것으로, 태백의 산업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생활 인프라 재배치, 고령 친화 도시계획, 어르신 일자리 확대, 건강복지 서비스 제공,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 다각적 고령친화 정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구 문제는 단기 해법보다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한 과제”라며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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