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장르 아우른 70분 협연 무대 마련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서울 관악문화재단은 오는 9월 6일 오후 2시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 ‘2025 약자와의 동행 <같이+> – 동행 콘서트: 너와 나, 그리고 우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 기반 인문·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일상문화를 조성하고 보편적 문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정보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동행 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서는 협연 공연으로,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70분간의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세대·장르 융합을 주제로 △대중가요(네모의 꿈, 가리워진 길) △전통 민요(범 내려온다, 진도아리랑) △세계적으로 친숙한 기악곡(젓가락 행진곡) 등으로 구성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도록 쉽게 알려진 곡들이 준비됐다.
무대에는 해설과 피아노를 맡은 양지우, 해금 연주자 양하은, 판소리 김지연, 가야금 박연희가 참여하며, 플루트 임선균과 트럼펫 임제균으로 구성된 ‘규니브라더스’, 편곡가 김다원이 함께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협연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에는 장애 청소년과 부모 등 30가족이 초청되며 일반 시민도 함께할 수 있다. 관악문화재단은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정보취약계층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신혜영 관악문화재단 본부장은 “2021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문화·여가활동 만족도는 절반 수준에 그친다”며 “이번 공연이 약자를 위한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모두가 예술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에 따르면 중·고령 장애인 1인 가구의 문화·여가활동 참여는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관악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독서문화행사’ 코너 또는 관악문화재단 도서관플러스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