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대흥란이 2년 연속 개화한 것이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지리산국립공원 내 신규 자생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6월 30일 대흥란이 개화했다고 4일 밝혔다.
대흥란(Cymbidium macrorhizon)은 난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부생식물로, 7~8월경 줄기 끝에서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을 피운다. 전남 남해안 일부 지역과 전북, 경남 등지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희귀식물로, 서식지 감소와 무분별한 채취로 개체 수가 급감해 멸종위기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대흥란은 부생식물이지만 줄기와 열매에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도 가능하다. 부생식물은 다른 식물의 낙엽이나 가지 등에서 영양분을 얻으며 살아가는 식물이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관계자는 “희귀식물의 안정적인 자생을 위해 서식지 보호와 불법 채취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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