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4개 시군(태백시, 춘천시, 속초시, 양구군)이 함께 참여하는 협업 콘텐츠 제작을 주도하며 지역 간 연대와 로컬 브랜딩 확대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펼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태백시의 기획 아래 이뤄진 것으로, 각 시군의 SNS 운영 경험과 콘텐츠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역 강점을 결합해 실질적인 공동 제작 모델로 발전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달 속초시립박물관에서 촬영이 진행됐으며, 편집을 마친 영상은 이달부터 각 시군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릴스 콘텐츠 중 하나인 ‘아무거나 가져오기 챌린지’ 영상은 4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속초시는 장소 제공과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고, 춘천시와 양구군은 아이디어 제공 및 구성에 함께하며 역할을 분담했다. 이를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해냈으며, 단순 교류를 넘어 실제적인 공동 제작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촬영 현장에서는 △자랑할 만한 콘텐츠 △지역의 먹거리 소개 △실패 사례와 시행착오 △콘텐츠 제작의 어려움 △향후 제작하고 싶은 콘텐츠 등을 주제로 자유롭고 진솔한 대화가 오갔다. 참여한 각 시군 홍보담당자들은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지자체를 연결하고자 하는 각자의 철학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협업을 주도한 태백시 미디어영상TF팀장은 “촬영 이후에도 4개 시군이 서로의 콘텐츠를 공유하며 응원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콘텐츠 협업을 통해 지역 간 연대와 로컬 브랜딩의 저변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를 비롯해 참여한 각 지자체는 향후 다양한 시군 및 외부 기관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강원특별자치도청 온라인소통팀이 합류해 ‘매봉산 천상의 숲’ 캠핑장을 배경으로 새로운 공동 콘텐츠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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